장면역
장누수증후군을 치료하는 장디톡스 5R 프로그램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한다" 이 말은 2000여년 전에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입니다. 이후 2014년에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유명한 병원인 PENN Medicine 병원에서 이 말을 인용하여 장건강과 장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 의학 정보에서 이 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Does All Disease Begin in Your Gut? The Surprising Truth(장에서 모든 병이 시작된다? 놀랍게도 사실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말은 맞는 말입니다. 잦은 스트레스와 수면부족으로 시달리는 현대인들은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달콤한 음식과 글루텐이 들어있는 밀가루와 튀긴 음식, 환경호르몬 등으로 인해 장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이로서 약해진 장을 통해 독소와 유해균들이 신체 내부로 침투하여 장기와 피부에 심각한 증상과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또 우리는 통증과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계속 악순환을 반복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의학적으로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화관은 몸 속에 있지만 인체 내부와는 완벽하게 격리된 공간입니다. 우리는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영양소를 장벽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들고 이를 선택적으로 흡수하게 됩니다.
이런 소화 과정에서 음식물과 함께 소화관으로 들어온 유해균과 독소는 면역세포가 담당하여 처리하게 됩니다. 사람의 장벽을 평평하게 펼쳐 놓으면 테니스 코트 정도의 거대한 크기가 되며, 이 넓은 지역의 면역을 담당하기 위해서 우리 몸의 면역 세포 중 70%는 바로 장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외부의 침략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야 할 장벽이 새는 현상이 현대인들에겐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 세포가 손상되거나 세포사이에 작용하는 단백질에 의해 장 내벽에 미세한 구멍이 형성된다고 해서 '장누수증후군' 또는, '새는장증후군'이라 불리는 이 현상은 바로 밀가루 속에 들어있는 '글루텐'이나 환경독소, 유해균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장이 새게 되면 장에 있던 내용물 중 일부가 혈관과 림프계로 누출될 수 있으며 이때 누출되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다양한 병원체의 조합입니다. 그 종류로는 불완전하게 소화된 단백질, 박테리아, 감염성 유기체, 몸밖으로 배출되어야 할 독성물질 또는 폐기물 등이 있습니다.
이 병원체가 장에 생긴 구멍을 통해 누출되면, 면역세포는 이들을 침입자로 인식하고 이에 대해 반응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전신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건강 문제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누수증후군의 문제점은 장이 새는 것을 알 수도 있고, 모르고 살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심각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염증을 일으키지만 아직 질병의 초기 단계라 증상을 유발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여 비타민과 미네랄 결핍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불완전하게 소화된 단백질이나 음식입자들은 면역시스템을 자극하여 다양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일부 개인에게는 장누수가 몇년 또는 수십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과도한 스트레스나 수면장애, 일부 감염등이 이 누수를 매우 빠르게 진행시키거나 심각한 문제로 발전시키기도 합니다. 분명한 것은 장누수가 있으면 다른 질병이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것입니다.
장은 여러 가지 이유로 누수가 될 수 있지만, 식이 및 생활 습관 (불충분한 수면, 활동 부족, 과도한 노동 및 만성 스트레스 등)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장누수의 다른 원인으로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및 NSAID와 같은 약물 및 감염 (기생충, 칸디다, 일부 박테리아 등)이 있습니다.
약물 또는 감염으로 인한 급성 누수인 경우와 달리 일반적인 장누수는 잘못된 식이 및 생활 습관이 대부분의 원인이 됩니다. 이는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침입하는 미생물을 다룰 수없는 수준으로 만들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겨 직접 누수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누수 증후군을 치료하고 장면역을 회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5R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1단계: Remove(제거)
장내 환경을 악화 시키는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유해균을 제거하기 위해 단기간의 항생제 요법을 합니다.
2단계: Replace(대체)
유당 및 글루텐 등 소화되지 않은 음식들이 독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소화효소제 등을 처방하여 장의 기능 회복을 돕습니다.
3단계: Reinoculae(접종)
장내 환경 재구축을 위해 고농도 유산균을 복용합니다.
4단계: Repair(재생)
장점막 재생을 위해 필요한 영양소(초유,글루타민,미네랄 등)를 적용합니다.
5단계: Rebalance(재균형)
건강한 식단 및 올바른 생활습관(수면, 운동, 스트레스 조절), 자세교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장누수가 발생하여 면역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자가진단을 꼭 해보시고, 의심이 들 경우에는 병원에 들러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식습관, 생활습관이 잘못 될 경우 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면역을 지키려면 장부터 지키시기 바랍니다. 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